온톨로지의 정의
1. 온톨로지란
온톨로지는 철학의 매우 중요한 분야 중 하나로, 우리말로는 보통 ‘존재론’이라고 하고, 때때로 ‘형이상학(mataphysics)’과 동의어로 취급하기도 한다. 이것은 세계를 구상하는 모든 종류의 대상들의 존재에 관한 탐구(study of existence)이다.
2. 학문으로서의 온톨로지
학문으로서의 온톨로지는 아리스토텔레스로부터 비롯되었다고 보는 것이 정설이지만, ‘온톨로지’란 단어가 최초로 문헌에 등장한 것은 17세기 초반이다. 구아리노(Guarino, 1998)는 ‘Ontology’와 ‘ontology’를 구분하였는데, 이에 따르면 ‘Ontology’는 지금까지 이야기한, 철학의 특정한 분야를 지칭한다.
반면 ‘ontology’는 Ontology의 산물로서, 세계를 보는 어떤 시각이 반영되어 있는 특정한 분류 체계를 가리킨다. 예컨데, ‘Aristotle’s ontology’와 같은 방식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전산학, 혹은 인공지는 분야에서는 ‘온톨로지’란 용어가 1970년대 후반 내치 1980년대 초반부터 사용되기 시작했다. 맥카시(J.McCarthy)는 AI 시스템의 논리적 이론들을 구축하는 활동과 철학적 온톨로지에서 이루어졌던 작업 사이에 공통되는 부분이 있다는 사실을 최초로 인지한 사람으로 평가된다. 이런한 그의 관점은 철학자인 콰인(W.Quine)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바가 크다.
콰인은 “존재하는 것은 무엇인가(What is there)”라는 존재의 전통적인 질문에 “존재하는 것은 양화된 변항의 값(value of quantified variable) 이다” 라는 하나의 기준(Qunie’s criterion)을 제시하였는데, 이것에 따르면 결국 온톨로지란 특정한 언어 L을 사용하는 사람이 어떤 영역 D에 관해 이야기할 때(암묵적으로) D에 존재한다고 그가 가정하고 있는 대상들의 종류의 목록이라는 귀결이 가능하다.
여기서 한 가지 유의할 점은 이렇게 되면 온톨로지는 이제 언어 의존적(language dependent)이 된다는 사실이다. 맥카시 외에 해이즈(Hayes), 소와(J.Sowa) 등이 비교적 초창기에 콰인의 의미에 충실하게 ‘온톨로지’란 용어를 사용하였다.
그러나 그 후 ‘온톨로지’란 용어가 점차 전산학 분야에서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사람마다 이것을 조금씩 다르게 사용하였고, 그 결과 온톨로지의 개념에 관한 혼란이 극심해졌다.
이에 그루버(Gruber, 1993)는 온톨로지를 “An Ontology is a specification of a conceptualization)”라 정의했고, 이 정의는 비교적 널리 받아들여 졌다. 여기서 conceptualization은 온톨로지와 달리 언어 독립적(Language-independent)인 개념이다.
따라서 두 개의 다른 온톨로지가 하나의 동일한 conceptualization을 공유하는 일도 생길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는 이번에는 “specification”과 “conceptualization”을 모든 사람들이 동일한 의미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런 혼란을 해소하기 위해 구아리노는 “온톨로지”, “ontological commitment”, “conceptualization”에 관해 다시 매우 엄밀한 형식적 정의를 제시한바 있지만, 웰티(C.Welty)등의 보고에 의하면 소위 “온톨로지”로 분류되는 많은 것들이 매우 넓은 스펙트럼 내에 병존하고 있다고 한다.
[출처 및 참고]
- 온톨로지 개발지침 연구